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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서울 술집 탐방

6층의 쉼터, 명동[라운지 온 식스]

by Social Bartender 2019. 8. 15.

"6층의 쉼터, 명동[라운지 온 식스]"

 

명동 거리에 위치한 칵테일 바, 라운지 온 식스

이름에서 처럼 건물 6층에 존재하며 개인적으로 예전 서울에서의 학업 생활 당시 칵테일이 생각날 때 마다 종종 방문했던 곳이다.

 

 

마침 이번에도 일과 여행을 위해 서울을 일주일 이내로 잠시 방문하게 되어 중간에 짧은 여유가 생겼던 차, 칵테일 한 잔 하러 찾아갔다.

 

내부의 모습

라운지 온 식스 내부의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휴식처와 같은 느낌을 제공해준다.

 

메뉴

메뉴는 대부분 칵테일과 양주를 판매하며 간단한 나쵸와 치즈 안주도 함께 있다.

또한 알코올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버진 - 논 알콜 칵테일을 통해 알코올 부담 0으로 즐길 수도 있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서 보이는 바.

다양한 종류의 비치된 술과 이를 비추는 조명이 모던하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이 1시간 조금 되지 않는 틈이라 가볍게 한 잔만 주문했다.

주문한 칵테일은 '키스 오브 파이어'

칵테일 글라스의 림에 묻어 있는 설탕과 보드카에 슬로진과 베르무트를 사용하여 만든 쓰면서도 달콤한 칵테일이다.

기본 안주로는 땅콩류 과자를 준다.

 

 

해가 저물 때 쯤 되면 실내와 실외에 있던 조경들이 우아하면서도 고요한 단조로운 느낌의 불빛을 비춰준다.

 

 

기본 분위기 자체도 조용하고 편안하지만, 해가 저문 시간의 이곳은 하루 일상의 시작과 마무리를 생각하는 과정 중에 존재하는 여러 고민과 복잡한 감정에 솔직함을 더욱 가지고 들여다보게 해주는 것만 같다.

 

 

나름 태어나서 첫 번째 방문해본 칵테일 바였기도 하고, 아무것도 모를 때 첫 칵테일을 맛보게 해준 곳이기도 한 라운지 온 식스.

그때 마신 일생 첫 칵테일 역시 당일 마신 키스 오브 파이어 였다.

시간은 계속 흐르고 분주하지만 나는 계속 멈춰있고 더딘 것만 같다.

스스로에게 만족하지도, 아니지도 않는 어중간한 상태가 지금인 것 같기도 하고 처음과 끝, 과정으로 부터 맺어지는 자연스러운 결과에 대해서도 자주 생각해 보는 것 같다.

 

 

아무튼 살짝 절망적이고 복잡한 심정 속 깊은 생각에 잠기는 순간에도 휴식은 필요한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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