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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서울 술집 탐방

안주가 맛있는 셰프의 막걸리, 강남[셰막(Ches Maak)]

by Social Bartender 2019. 8. 17.

"안주가 맛있는 셰프의 막걸리, 강남[셰막(Ches Maak)]"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막걸리집, '셰막'.

우리술 키워드로 서울 당일치기 여행을 하던 중 저녁 겸 첫 방문을 이루어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실내에 들어서니 입구에서 부터 전시된 우리술 전통주 몇 종이 눈에 보였고 우리술 막걸리를 다루는 술집 컨셉에 잘 맞추어 장식된 술과 소품들을 보는 눈 역시 즐겁다.

 

셰막 실내 모습. 우리는 가게의 오픈 시간에 맞추어 갔기 때문에 조용했다.

내부의 모습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 양식 레스토랑을 온 듯한 느낌이다.

전통주점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셰프의 막걸리'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도록 안주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음식의 맛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으로 왠만한 것은 다 잘먹지만 셰막의 술과 음식 요리가 맛이 매우 좋다는 평가를 들은 것이 있으니 마음 한편에서 이곳에서의 식사가 기대 되었다.

 

안주와 술 메뉴

메뉴판의 일부.

안주 메뉴로는 레스토랑 풍에 맞게 양식은 물론 (사진에는 없지만)막걸리 안주로 보편적인 전 같은 한식 메뉴도 존재하며, 술은 여러 종류의 우리술 막걸리와 증류주가 메인으로, 막걸리를 활용한 칵테일도 준비되어 있다.

 

 

세팅된 테이블의 모습.

물병이 보드카 병처럼 신기하게 생겼다.

 

제공되는 기본 안주는 직접 조리한 것 처럼 보이는 견과류와 마카로니. 

이 기본 안주가 색다르게 맛있어서 주문한 메뉴 나오기 전에 다먹어버렸다.

 

 

그리고 주문한 술 메뉴로는 '망고 막걸리'와 막걸리 칵테일 '인당수'.

 

 

인당수의 경우 백련막걸리에 블루 큐라소(오렌지 리큐어)와 레몬 향을 첨가했다고 한다.

막걸리 칵테일은 아직까지 생소하기도 하고, 나 역시 실제로 먹어본 적도 몇번 없지만 가벼운 도수부터 블루블루한 색감부터 달고 상쾌한 맛까지 시원함과 청량감을 느낄 수 있는 부담없이 가벼운 막걸리 칵테일이었다.

 

주문한 안주, 펜네 그라탕과 김치전

 

그리고 그토록 기다리고 궁금했던 안주들이 등장해서 한 입 먹어보니 맛이 환상적이다.

개인적으로 술 앞에서 술 맛과 분위기를 즐기고 안주는 그냥 곁들어 먹는 정도로 안주를 많이 먹지 않는 편인데 이런 나는 물론 함께 온 일행 2명도 맛있었던 막걸리 보다 안주에 정신이 팔렸다. (그래서 정신 없이 안주를 다먹고 보니 술이 반틈이나 남아있었다..)

막걸리 맛집인지 안주 맛집인지 헷갈리는 곳이다.

 

 

전체적인 소감은 우리술을 다루는 술집이면서도 고전보다 퓨전적인 분위기가 색다른 느낌을 가져다 주었던 것부터가 인상깊었다.

제공되는 기본 안주도 두개 뿐이지만 직접 조리했다 생각하니 음식에 대한 정성도 느껴지고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와 이를 활용한 칵테일 역시 만족스러웠다.

단지 안주 맛이 너무 맛있어서 막걸리 맛을 보기 위해 왔는데 안주 맛만 보고 가는 것 같다.

 

서울에 살 때도 와보지 않은 강남이었는데 다음에 다시 오게될 날이 있다면 재방문 역시 해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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