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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대구 술집 탐방

아늑한 분위기의 라운지 바, 동성로[Four and twenty]

by Social Bartender 2020. 1. 14.

"아늑한 분위기의 라운지 바, 동성로[Four and twenty]"

포앤투웬티 입구

삼덕동, 야시골목 인근에 위치한 라운지 바 'Four and twenty'.

휴가를 맞이하여 평소 칵테일을 즐기는 고정 멤버들과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다가 눈에 띄어 찾아가 보게 되었다. 

 

계단과 그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2층에 본 입구가 나오는데 이 길에 여러 장면을 담은 그림이 독특하게 나열되어 있다.

 

내부 모습, 바 테이블

문을 열고 들어서면 내부에는 화려하면서도 잔잔한, 아늑한 분위기의 바의 전경이 눈에 들어온다.

 

테이블

바 테이블 외에도 함께온 일행과 앉을 수 있는 테이블과 단체석이 있으며, 별도로 올라가 보지는 않았지만 루프탑도 존재하는듯하다.

기본적인 느낌 자체는 무겁지 않고 편안하다랄까.

 

소품들

바의 분위기에 맞게 꾸며진 작은 소품들.

 

메뉴판

포앤투웬티의 메뉴는 양주부터 시작해서 다양한 종류의 칵테일과, 함께 먹을 수 있는 안주로 구성되어 있다. (외에도 몇몇 와인도 존재한다.)

클래식 칵테일부터 논알콜 칵테일까지 종류가 꽤나 많다.

 

주문한 칵테일

우리가 주문한 칵테일은 '롱 아일랜드 아이스티', '러닝홈런', '싱가폴슬링', '네그로니'.

개인적으로 '캄파리'라는 이탈리아에서 탄생되는 붉은 약초 리큐르를 매우 좋아하기 때문에 이를 베이스로 만들어지는 네그로니 칵테일도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는데 소소한 희망사항을 하나 이루어낸 것 같다.

 

해골 모양의 플라스크

이건 스타일상 마음에 든 해골 모양의 플라스크인데 사진에 한 번 담아보았다.

 

 

하루의 시간을 돌아보면 굉장히 빨리가는데 혹자가 '시간은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다'라고 한 말이 떠오른다. 

시간이란 어떤 면에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소중한 것이라고 하였는데, 이 자체는 긍정하지만 순간을 즐기고 현재를 살아가는 입장에서 살펴본다면 돌아오지 않을 시간이란 것을 따로 자각하며 살아가는 것 역시 어렵기도 한 것 같다.

때로는 돌아오지 않기 때문에, 다시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더욱 잔혹한 것 역시 '시간'이 아닐지.

지금 곁에 있는, 인연이 닿은 사람들과 시간을 보낼때면 매번 '시간'이라는 것에 대해 고민스럽다.

 

 

마음에는 편안함과 안식, 삶에서는 신뢰감과 진실을 솔직하게 가져볼 수 있는 사람들과의 짧은 만남은 늘 그렇듯 기쁨과 반가움을 가지면서도 마지막에는 아쉬움이 남는다.

무엇보다 각자의 입장과 위치라는 것도 존재하는 것이 당연한 선에서 그만큼 시간과 삶의 일부를 나눠주어야만 잠시나마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만들어지기 때문에. 그렇기에 조금 더 이 시간이 소중하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아닐까 생각된다.

 

아무튼 이로서 하루도 마침에 이르렀으며 아늑한 삼덕동의 라운지 바, Four and twenty에서의 시간을 또 하나의 간직된 기억으로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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