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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대구 술집 탐방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동성로[나빌레라]

by Social Bartender 2019. 8. 23.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동성로[나빌레라]"

나빌레라 입구 (앞문)

동성로 길목 가운데에 있는 칵테일&와인 바 '나빌레라'.

마치 동굴처럼 생긴 입구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을듯한 매력을 내뿜는다.

그리고 간판에 담겨있는 메시지,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왠지 무겁고 딱딱하지 않으며 자유롭고 아늑한 이미지를 선사해주는 것만 같다.

 

 

계단을 비추고 있는 촛불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나빌레라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실내 모습

내부에서 담은 모습.

형광등 불빛을 거부하고 촛불과 등불로서 정문에서 마주친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이어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좌석은, 기본적으로 좌식으로 신주머니에 신발을 담고 들어서며 동굴 내부를 연상케 하는 작은 층들이 섞인 복도에서 중간중간 반룸 반층 형태의 테이블들로 나열되어 있다.

 

등불들

소품 역시 컨셉에 맞춘 등불과 촛불들로 구성되어 있다.

 

메뉴판의 일부

메뉴판의 일부분.

파스타, 필라프, 리조또, 라이스 등의 양식 계열의 식사 메뉴와 함께 퀘사디아, 피자 종류를 포함하여 칵테일과 와인 안주로 적합한 과일, 치즈, 나쵸 등의 사이드 메뉴도 찾아볼 수 있다.

술 메뉴로는 다양한 종류의 와인과 맥주, 칵테일이 판매되며 이중에는 (사진에는 담지 못했지만)나빌레라에서만 볼 수 있는 특색 있는 칵테일도 존재한다.

'칵테일'이라는 종류가 낯설고 어색한 사람들도 쉽게 고민할 수 있도록 높은, 중간, 낮은 도수의 칵테일을 구분하여 메뉴판에 기입되어있고 알코올이 첨가되지 않은 논 알콜 칵테일도 있으니 부담 없이 참고할 수 있을 듯하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과자

기본 안주로는 크래커가 등장한다.

테이블 마다 얕은 불빛을 비추는 촛불도 놓여있는데 어둡긴 해도 이 촛불 덕분에 한 층 깊은 분위기에 취해볼 수 있는 것 같다. (어두워서 사진 촬영하기는 살짝 힘들다.)

 

라임 모히토
피치 크러시
파우스트 외1

주문한 칵테일이 나왔다.

처음에 우리가 주문한 3잔은 각각 라임 모히토와 피치 크러시, 파우스트.

칵테일의 맛도 좋았지만 가니쉬로 사용된 허브도 시각적 미와 만족감을 높여주는 데에 한 역할하는 것 같다.

 

주문한 안주들

안주는 목살 필라프와 불고기 퀘사디아, 양념감자를 주문했다.

일행 중 한명이 숭고한 영어학원에서의 노동을 이행하고 온 차라 배고픔이 동반된 상태라 식사로 목살 필라프를 함께 주문했고, 이하의 칵테일 안주로 퀘사디아와 감자를 선택했다.

되도록 채식 지향적인 나는 샐러드 위주로만 먹었지만 일행들이 말하기에 필라프와 퀘사디아의 전반적인 맛이 좋았다고 한다. 

바삭한 양념감자는 케찹&머스타드와 함께 제공되지만 기본적으로 시즈닝이 되어 있어 싱겁지 않게 먹을 수 있었다.

 

테이블

테이블을 전체적으로 한 번 담아 보니 나름 있어 보인다.

고요하면서도 진귀한 식탁에서 깊은 담소를 나누는 듯한 그런 분위기.

 

조명을 밝게 잡고 담아본다.

전체적으로는 조명과 컨셉에 따라 만들어지는 개성있는 분위기가 연출된 특색있는 인테리어는 물론 칵테일과 안주로 먹은 요리 역시 조화로웠다.

 

 

분위기 있는 곳에서 한 잔 나누기 원할 때 편하고 아늑한 공간이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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