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지역 술집 탐방/대구 술집 탐방

카페 같은 맥주집, 효목동[Beer Been]

by Social Bartender 2019. 6. 15.

"카페 같은 맥주집, 효목동[Beer Been]"

 

이전부터 궁금했던 맥주집 'Beer Been'

여기 바로 앞에 있는 버스 정류장을 자주 이용하는지라 지나갈때 마다 보이는 술집이다.

신기하게 느껴졌던 부분은 분위기가 매우 '카페'같다는 점.

크기도 아담하고 마치 커피를 팔 것만 같은 그런 분위기다.

 

Beer Been의 실내 모습

방문은 처음이지만 여러번 생각해봐도 카페 같은 풍경.

술집 같지 않은 분위기지만 오히려 이런 점이 매력인 것 같기도 하고, 카페 자체 분위기가 친숙한 사람들에게는 조금 더 부담 없는 편안함을 주지 않을까 하는 인테리어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도 든다.

 

 

우리가 앉은 자리는 창문이 활짝 열린 자리라 덥고 습한 날이지만 불어오는 자연 바람 덕분에 신선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었다.(바깥 시선이 의식되는 자리를 잘 선호하지는 않는데 일행의 자연스러움에 나도 자연스럽게 앉게되었다.)

 

 

판매되는 맥주의 종류와 안주 메뉴다.

 

 

맥주는 메뉴판의 가격을 참고하고 벽 쪽 붙어있는 맥주 냉장고에서 자유롭게 꺼내 마시면 된다.

 

 

처음 마셔보는 강서, 일행에게 추천한 가장 좋아하는 맥주 코로나, 그리고 하이네켄.

코로나와 레몬 조합은 최적 조합인 만큼 사장님께서 레몬을 넣어주셨다. 

 

 

안주로는 모듬포를 주문했다.

모듬포 왼쪽의 프레젤과 땅콩과자와 김은 기본 안주로 제공된다.

개인적으로 해산물 말린거를 좋아하면서도 딱딱한 것은 또 먹기 불편해 잘 시키지 않는 모듬포인데 많이 질기지도 않고 나름 괜찮았다. (사장님의 안주 추천으로는 모듬 치즈였는데 어쩌다보니 모듬포를 주문했다(?))

 

 

다 먹어갈 때 쯤 사장님께서 서비스로 제공해 주신 수박.

메뉴판 뚫어져라 쳐다보면서 심오하게 고민하던 안주 메뉴 추천 부터, 처음 마셔보는 강서 맥주 한참 신기해할 때 소개해주시기도, 그리고 서비스 수박까지!! 처음 방문한 곳인데 무엇보다 사장님의 작은 배려에서부터 친밀감이 느껴지는 술집이다.

 

 

은은한 조명도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해주고 끝 쪽에 있는 작은 소품들도 가게의 한 컨셉 하는 듯.

 

살짝 밝게 사진에 담아봤는데 빛조절이 실패한듯 하다..

 

오픈 시간은 모르겠지만 마감 시간은 12시인 듯하다.

문을 빨리 닫는데 이 동네는 밤에 돌아다니는 인구가 적은 편이라 그러려니 하다.

아무튼 전체적인 소감은 카페같은 분위기의 술집이 신기함과 동시에 편안함으로 느껴졌다는 것과 사장님의 작고 따뜻한 배려가 기억에 남는 공간이 아닐까 한다.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는 작은 술집, Beer Been 이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