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로 야시골목에 위치한 칵테일 펍, "라비다로카"
야시골목에 위치한 칵테일 바, 라비다로카.
칵테일 마시러 야시골목을 종종 찾아가는데 늘 지나가면서만 보았던 곳을
처음 방문해봤다.
골목이 끝나는 지점에 위치해 있는 라비다로카를 처음 보았을 때의 느낌은 외관상으로 모던하면서도 고급스러웠고 창문을 통해서 비춰지는 내부 전경 또한 다채롭고 화려했다.
안으로 들어갔을 때 역시 제일 먼저 분위기 하나 만큼은 개인적으로 만족했는데 다양하게 비치된 스피릿들과 색상 조명들이 나름 고급적인 이미지를 풍긴다.
<내부 우측 모습>
테이블은 'ㅁ' 모습으로 바 테이블이 중심에 놓여있고, 함께 온 사람들과 마주보고 앉을 수 있는 기본 테이블도 별도로 몇개 존재하니 상황에 맞게끔 빈자리 마음에 드는 곳에 앉으면 된다.
바 테이블 조명도 이렇게 빤짝빤짝 바뀐다.
주말 저녁에 이 주변을 지나가다 보면 어느정도 사람이 차 있지만 내가 방문했을 때는 오픈 후 별로 안 된 시간인데다가 평일이였으니 사람이 많지는 않았고 바의 스타일에 맞게끔 음악소리 역시 조용한 음악보다 어느정도 활기찬 팝 음악들이 흘러나온다.
이렇게 천장에서도 화려한 조명과 잔들이 눈을 즐겁게 하고!
이것은 내가 주문한 '키스 오브 파이어(Kiss of Fire)' 칵테일.
잔 입술에 설탕을 바른 스노스타일 칵테일로 붉은 색이 화려한 칵테일이다.
메뉴판은 사진에 담지 않았지만 가벼운 칵테일부터 미디엄, 무거운 칵테일까지 분류별로 잘 정리되어 있으며 칵테일 가격은 대부분 9000원~12000원 사이로 한다.
바 테이블의 구조가 넓게 오픈형으로 되어 있어 주문한 칵테일이 만들어지는 모습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기도 하며 바텐더분들도 칵테일 취향과 맛이 괜찮은지 부터 어색하지 않은 범위에서 대화도 친절히 걸어주신다.
지인들과 함께 방문하기도 괜찮고 화려한 분위기 속에서 스트레스 풀 겸 혼자 방문해도 눈치 보이지 않을 곳이다.
(조용한 분위기에서 대화하기를 선호하는 분들은 조금 맞지 않을수도 있다. 그리고 여기 방문한 사람들의 경험에 따르면 가끔 바에서 가벼운 플레어 공연도 보인다고 한다. )
분위기를 즐기기 위한 술집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잘 맞을 것 같다.
앞으로 약속과 약속 사이 시간이 어중간할 때 가끔 찾아갈꺼 같기도 하다.
매우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나에게 밝고 화려한 곳은 오래있기는 힘들지만 감안하고서라도 편하게 대화할 수 있는 사장님과 내가 주문한 것 외에도 조주 모습을 볼 수 있다는 부분에는 여전히 마음이 남아있기 때문에.!
나에게 술집은 이리저리 다녀보는 것도 가벼운 취미(?) 일상 중에 하나지만 매번 생각하는것은 함께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사람과 찾아가는게 역시 제일 좋은 것 같다.
혼자가서 좋은 새로운 사람을 사귀는 경우도 있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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