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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대구 술집 탐방

막걸리에 생과일을 듬뿍 담은, 동성로[달빛포차]

by Social Bartender 2019. 6. 7.

"막걸리에 생과일을 듬뿍 담은, 동성로[달빛포차]"

 

대구 삼덕동에 위치한 '달빛포차'

동성로에서는 워낙 유명한 곳이지만 방문은 오늘 처음이었다.

이전에 한 두번? 정도 먹으러 찾아간적이 있었지만 주말 저녁마다 줄이 길었어서 그냥 다른 곳으로 늘 찾아갔었는데 오늘은 술 먹기에 조금 이른 시간인 6시 30분 쯤 찾아가 결국 들어갈 수 있었다.

 

 

건물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입구가 등장한다.

영업시간은 평일 18~5시, 주말 17~6시로 평일에도 꽤 늦게까지 영업하는 듯하다.

 

 

내부에서 펼쳐지는 모습은 대략 이정도.

한국 토속적인 정서가 바탕이 된 배경에서 느껴볼 수 있을 법한 목조 주막이 여러개 이어져있는 느낌이다.

 

 

그리고 기본안주로 번데기, 과자, 컵라면이 제공되는데, 특이한건 컵라면 하나가 통으로 제공된다는 점이었다랄까.

컵라면에 대해 왠지모를 정겨움이 느껴진다. 

 

이건 메뉴판이다

 

 

 

안주메뉴가 정말 많다.

가격도 대부분 만 원 전후라 부담되지 않는 가격이고 사진에 담은 모습은 일부, 외에도 더욱 다양한 안주들이 존재한다.

 

 

술 메뉴!

기본적으로 막걸리 맛집, 생과일 막걸리로 많이 알려져 있는 곳인 만큼 생딸기 막걸리와 청포도, 망고 막걸리를 포함하여 알밤꿀 막걸리와 같은 기타등등의 이색적인 막걸리 메뉴를 쉽게 찾아볼 수 있으며, 포차에서 빠질 수 없는 소주와 맥주, 생맥 물론 있다.

 

 

주문한 메뉴를 기다리는 동안 주변 인테리어 소품을 살짝 둘러봤다.

포도줄기와 단풍잎

 

 

그리고 한국의 얼. 조상님들의 농경생활을 엿볼 수 있는 등불과 막걸리가 놓여진 선반이 보인다.

 

 

주문한 막걸리가 먼저 나왔다.

우리가 주문한 것은 '느린마을 막걸리'.

동행한 보드카파 친구가 자기는 막걸리 안좋아하는데 여기서 맛 본 느린마을 막걸리만큼은 맛있었다고 해서 시켰다.

 

 

나 역시 개인적인 기호상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는 편인데, 이 느린마을 막걸리는 마음에들었다.

약간 상큼한 맛이 느껴졌다랄까.

 

 

첫 번째 주문한 안주인 불고기전(이었나?)이 나오고

 

 

이어서 딸기 막걸리가 등장했다.

사실 나는 이게 먹어보고싶어서 기대하고 온건데, 기대 이상이랄까!

생각했던 맛은 아니었지만 오히려 예상 못 한 맛이 훨씬 더 내 기대를 채워주었고 먹어본 것에 대해 후회 없는 만족스러움이었다.

단순하게 딸기 쉐이크 느낌이 많이 드는 가벼운 과실주라고 표현하고싶다.

 

 

뒤에 추가로 주문한 바베큐 포테이토(?)랑 오뎅탕.

살짝 맵싸름한게 매력이다.

 

 

아무튼 전체적인 소감 역시 만족이다.

'포차'하면 흔히 소주 맥주집을 떠올리기 쉽다 생각하지만 다양한 종류의 막걸리와 생과일 막걸리가 주류를 이루는 포차임이 먼저 인상깊었고, 이에 따라 인테리어와 소품 역시 어느정도 풍속적인 느낌으로 맞추어져 있다는 부분이 공간의 전반적인 방향과 이미지에 대해 조금 더 친숙하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준다는 부분에서 '부담 없는 편안함'을 느껴볼 수 있었다.

 

 

막걸리에 생과일을 함께 즐겨볼 수 있는 '달빛 포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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