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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술집 탐방/대구 술집 탐방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동성로[아모르 파티]

by Social Bartender 2020. 8. 11.

"자신의 삶을 사랑하며, 동성로[아모르 파티]"

아모르 파티 입구

동성로 삼덕동에 위치한 요리주점, '아모르 파티'에 다녀왔다.

"아모르 파티"는 자신의 운명, 곧 삶을 능동적으로 받아드리고 이를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가치를 긍정, 정립, 전환하여 적극적으로 살아가는 방식을 취하라는 철학자 니체의 사상과 깊은 연관성을 가진 개념이다.

물론 이런 의미로 가게 이름을 정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저 개인적으로 가장 경의를 표하는 사상가인 '니체'라는 인물을 떠올리다 보니 굳이 삼덕동의 아모르 파티에 방문해보고 싶었다.

 

아모르 파티 내부

고요하고 조용한 분위기를 내뿜는 아모르 파티의 실내 모습.

테이블은 기본적으로 앞접시와 물잔이 세팅되어 있고 바 테이블 쪽에는 와인 잔이 놓여져 있다.

사진 속 공간 이외에 우측에도 이어진 공간이 역시 존재한다.

 

조명과 소품

잔잔한 조명과 와인 병으로 비어있는 벽 근처를 장식한 모습. 

 

메뉴판

이곳 요리주점에서는 중식, 양식 위주의 다양한 퓨전 요리와, 함께 마실 수 있는 맥주, 소주, 그리고 와인을 주문할 수 있다.

 

주문한 메뉴들

차례로 우리가 주문한 요리인 살짝 매콤한 양념에 새우와 함께 중국당면을 볶아 만든 '중국당면 파스타 + 멘보샤', 데리야끼 소스로 양파와 꽈리고추를 곁들인 '목살 데리야끼 볶음', 구운 빵 6개와 함께 나오는 새우감바스'와 짭조름한 맛이 느껴지는 '감자튀김'.

각각의 메뉴마다 양은 조금씩 부족한 감이 있었지만 퓨전적인 느낌과 보편적이지 않은 부재료를 조화시킨 요리 자체는 감미롭게 만족스러운 듯.

전체적으로 요리 하나하나의 맛은 좋았던 것 같다.

 

주문한 주류

주류 역시 가볍게 레몬 & 자몽 맥주 한 잔 씩과 샹그리아만 주문했는데 그 중 내가 마신 자몽 맥주는 자몽의 씁쓸함이 깊게 느껴지면서도 단맛도 있는 그런 맛이었다랄까. 알콜이 당연 있지만 술이라기 보다 주스같은 느낌이 든다.

 

 

+영업시간 18~02시, 주말은 18~03시 까지다.

약 5시간 정도를 보냈는데 술 보다는 일행과의 만남이 목적이었던 우리들.

조용한 분위기의 주점에서, 진지하면서도 진지하지 않은, 가볍지 않은 듯하면서도 가벼운 시간을 보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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