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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 '피나 콜라다(Pina Colada)'

by Social Bartender 2019. 4. 23.

"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 '피나 콜라다(Pina Colada)'"

이름: 피나 콜라다(Pina Colada)

도수: 약 8%

기법: 블렌드 or 셰이크

조주: 화이트 럼 30ml / 피나콜라다 믹스 40ml / 파인애플주스 80ml / 파인애플 & 체리

스페인어로 파인애플이 무성한 언덕이라는 뜻을 가진 카리브해 출신의 열대 칵테일 피나 콜라다.

최근 사회학 공부에 많이 집중하고 있어서 나름 여유 없게 살고있지만 날씨도 더워졌고 시원한 트로피칼 칵테일이 먹고 싶어서 집에 있는 재료로 만들었다.

가지고 있는 화이트 럼과 피나콜라다 믹스, 파인애플 주스가 사용되었고 이 외에 체리와 파인애플로 장식해봤고 (체리는 꼭지 없는 마라시노 체리, 파인애플은 마침 통조림이 있길래 그걸 썼다.)

피나콜라다 믹스는 한달 전에 사서 종종 무알콜 음료 만들어 마시는 데에 쓰고 있는 건데 다른 믹스 제품은 안 써봐서 맛에 대한 비교는 모르겠고, 피나콜라다 믹스 없이 코코넛 밀크를 가지고 만들어도 되지만 어차피 뜯어놓은 거 써야 되기도 해서 편하게 사용했다.

먹고 싶어서 만들기는 했는데 블렌드 해야되서 그런지 살짝 귀찮은 듯.

블랜드 말고 셰이크 해서 만들기도 하니까 그럴까 하다가 그냥 얼음도 같이 갈 겸 사용했다. (사실상 믹서기지만...)

피나콜라다 믹스가 주는 코코넛 향과 파인애플주스의 새콤한 맛은 그냥 알코올음료보다 열대 주스 느낌이 많이 들었고 코코넛을 매우 좋아하는 편이라 거부감 없이 잘 마셨는데 배도 부르다. 내가 만든 거지만 양이 좀 많았다.

그리고 피나콜라다 믹스가 너무 많이 들어가면 점도가 많이 강해지니 물이나 파인애플주스로 잘 맞춰야 되고.

원래 도수도 10% 안 되는 낮은 도수지만 파인애플주스를 조금 더 넣어서 더 낮은 도수로도, 술 없이 만들어서 무알콜로도 가능해서 기호에 따라 도수를 조절해서 마실 수 있다는 것은 역시 좋은 것 같다.

 

요즘 여유가 좀 없어서 그런지(늘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마는) 쉴 때도 공부할 때도 이 글을 
쓸 때도 별 생각이 안 난다. 그냥 하루하루를 사는 느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끝인 느낌.
힘든 건지 살짝 우울한 건지 생각이 많아서 그런 건지 모르겠다.트로피칼 칵테일을 만드니까 
그냥 이게 내 마음도 조금 시원해졌으면 좋겠다는 그런 생각도 들고. 파인애플 처럼 뭔가 
상큼상큼한 그런 존재가 내 안에 무성하게 쌓였으면 좋겠다는 이상한 생각도 해본다.
여하튼 곤란한 상태인 건 확실한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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