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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요와 토닉워터가 만나서, '화요 토닉(Hwayo Tonic)'

by Social Bartender 2019. 5. 30.

"화요와 토닉워터가 만나서, '화요 토닉(Hwayo Tonic)'"

이름: 화요 토닉(Hwayo Tonic)

도수: 약 9% (화요 25 사용 기준)

기법: 빌드

조주: 화요 30ml / 토닉워터 60ml / 레몬 슬라이스

한국 전통 증류식 소주인 화요에 토닉워터를 사용하여 만든 심플한 전통주 칵테일.

17, 25, 41도 등의 다양한 도수를 가진 화요 중 사용하는 화요의 도수에 따라 화요 토닉의 도수 역시 달라진다.

흔히 화요 토닉을 만들어 마시는 데에는 41도와 25도가 주로 쓰이지만 표준으로 정해져 있는 부분은 아니며 화요와 토닉워터의 비율 역시 흔히 마시는 1 : 2 정도의 비율을 기호에 따라 벗어나도 상관없다.(칵테일의 경우, 기호에 따라 도수를 조절하여 마시는 것은 자연스러운 부분이지만!) 

 

 

약 2주 전 쯤 개봉해놓은 화요에 토닉워터만 새로 구입해서 조주했다. 

화요 자체가 스트레이트로 마셔보아도 부드러운 느낌이 직접적으로 전달되기에 토닉워터를 채웠을 때 역시 화요의 부드럽고 가벼운 목넘김과 맛이 담겨있다는 것을 느껴볼 수 있으며 여기에 레몬 슬라이스를 한 두 장 정도 넣어 함께 마신다면 상큼함이 한 층 플러스 된다.

 

화요 25로 만든 화요 토닉

여러 종류의 술을 시음하고 느껴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화요의 경우 내가 처음으로 마셔본 증류식 소주다.

그리고 이를 사용하여 만든, 곧 전통주를 사용한 칵테일 중에 우리에게 낯설지 않게 잘 알려저 있는 대표적인 칵테일인 '화요 토닉'역시 처음 맛 본 전통주 칵테일인 만큼 새로움에 대한 감정을 간직한다.

전통이란 어떤 면에서는 시대의 산물이기에 그 자체로서 귀중하다거나, 무조건적으로 지키고 받아들여야 되는 생활 양식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는 곧 전통이란 것이 시대를 벗어나 다른 누군가에게 이를 일방적으로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하지만, 동시에 '전통'이란 이름에 담긴 지역의 생활과 문화적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과 진실된 관심을 두는 사람에 의해 자연히 지속적으로 보존되고 발전된다는 것 역시 함께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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