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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음 후기와 기록하기/칵테일 기록하기

암흑의 세계에 대한 저항,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by Social Bartender 2019. 6. 5.

"암흑의 세계에 대한 저항,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이름: 블랙 러시안(Black Russian)

도수: 약 35%

기법: 빌드

조주: 보드카 30ml / 커피 리큐르 20ml

대중적으로 잘 알려진 클래식 칵테일인 '블랙 러시안'.

탄생에 대한 이야기는 여러가지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러시아를 대표하는 칵테일인 데에서와 커피 리큐르의 색상에서 블랙을 따와 '블랙 러시안'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하며 별개로 구소련이 암흑의 세계로 불리며 여러 사회적 정치적 장벽으로 가로막혀져있을 때 구속에 대한 저항이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만드는 법은 보드카와 커피 리큐르를 2:1 비율로 심플하게 섞으면 되고 (내가 매번 보드카를 앱솔루트 페어를 쓰는 것은 다른 특별한 이유는 없고 집에 보드카가 이거 하나밖에 없기 때문이다.) 더불어 커피 리큐르의 경우 깔루아를 사용했는데, 다른 종류를 써도 상관없지만 커피 리큐르마다 맛의 차이가 색다르게 느껴지니 취향에 따라 참고하면 될 듯 하다.

칵테일의 향은 달달한 커피향으로 그다지 독하지 않은 향으로 느껴진다.

맛은 보드카의 강한 맛을 커피 리큐르 특유의 달고 단맛으로 완화시켜주기에 쓴맛이 덜하고 고소한 맛을 느껴볼 수 있다. (그래도 도수는 약 35도 정도 내외라 가벼운 편은 아니다)

 

억압과 지배, 폭력은 지금도 여전히 다른 모습으로 변형되어 사회환경과 현실 속에 존재한다.

비록 저항의 뜻과 염원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칵테일은 아니지만, 일부에서 부여된 의미에 대해, 자신의 삶에 대한 자주적 권리와 자유를 위한 해방을 바라는 마음에서 나름 공감을 표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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