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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와 삶이 있는 술45

서로 마주보며 정드는, 동성로[정든밤] "서로 마주보며 정드는, 동성로[정든밤]" 동성로, 야시골목 부근에 위치한 요리주점 '정든밤' 한 달에 한 번 만나는 친구와 2년에 한 번 만나는 친구, 그리고 4년에 한 번 만나는 친구와 함께 모임을 가졌다. 실내로 들어서면 단조로우면서도 심플한 분위기가 다가온다. 동시에 고요한 느낌의 인테리어는 지나치게 시끌벅적하기보다 상대방의 말과 반응에 귀를 기울이기 딱 좋은, 정든밤 이름 그대로 둘이 마주보고 서로 마주보며 함께 마주봄으로서 깊은 정에 빠져드는 듯한 풍경을 담아내는 것도 느껴본다. 잔잔한 조명이 비추는 테이블도 아늑함 그 자체다. 기본 안주로는 꾀돌이와 쫀드기, 그리고 강냉이가 제공되는데 초등학교 졸업 이후 굳이 찾아먹어 본 적이 없는 추억의 간식에서 왠지 모를 아련함이 느껴진다. 요리가 맛있는.. 2019. 8. 28.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동성로[나빌레라]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동성로[나빌레라]" 동성로 길목 가운데에 있는 칵테일&와인 바 '나빌레라'. 마치 동굴처럼 생긴 입구가 고풍스러우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만나볼 수 있을듯한 매력을 내뿜는다. 그리고 간판에 담겨있는 메시지, "흐트러짐이 용서되는 곳" 왠지 무겁고 딱딱하지 않으며 자유롭고 아늑한 이미지를 선사해주는 것만 같다. 계단을 비추고 있는 촛불을 따라 지하로 내려가다 보면 나빌레라의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 내부에서 담은 모습. 형광등 불빛을 거부하고 촛불과 등불로서 정문에서 마주친 신비롭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이어 담아내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좌석은, 기본적으로 좌식으로 신주머니에 신발을 담고 들어서며 동굴 내부를 연상케 하는 작은 층들이 섞인 복도에서 중간중간 반룸 반층 형태의 .. 2019. 8. 23.
재판으로 유명해진 칵테일, '바카디(Bacardi)' "재판으로 유명해진 칵테일, '바카디(Bacardi)'" 이름: 바카디(Bacardi) 도수: 약 26% 기법: 셰이크 조주: 바카디 라이트 럼 60ml / 라임 주스 25ml / 그레나딘 시럽 5ml 바카디 럼을 제조하는 '바카디사'에서 고안한 칵테일. 판매할 럼의 홍보 목적으로 럼과 라임주스를 섞은 다이키리 칵테일을 개량하여 탄생되었다. 이런 가운데 어느 바에서 바카디 럼 이외의 다른 럼을 사용하여 바카디 칵테일을 만든 것이 분쟁의 계기가 되어 재판으로까지 넘어가게 되었는데 이 때 재판의 판정이 '바카디 칵테일'을 만들 때는 반드시 '바카디 럼'을 사용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린 것이 일화이자 대중적으로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추가로 바카디 럼 이외의 럼을 사용하여 만든 칵테일에게는 '핑크 다이.. 2019. 8. 22.
보드카와 자몽의 간단한 조합, '불독(Bulldog)' "보드카와 자몽의 간단한 조합, '불독(Bulldog)'" 이름: 불독(Bulldog) 도수: 약 10% 기법: 빌드 조주: 보드카 45ml / 자몽주스 적당량 보드카에 자몽주스를 탄 단순하고 심플한 칵테일. 이 상태에서 스노 스타일 기법으로 소금을 사용하면 '솔티 독' 칵테일이 된다. 또한 드라이 진을 베이스로 한 '불독 하이볼'이라는 칵테일도 별도로 존재하니 쉽게 헷갈릴 수도 있지 않을까 한다. 만드는 법은 매우 심플하게, 보드카 30~45ml 정도에 자몽 주스를 적당히 채워주면 끝으로 맛은 그냥 자몽주스에 알코올 탄 맛으로 과하게 달지 않고 쓰지 않는 맛이다. 사용되는 자몽주스 마다 맛의 차이가 느껴지는 것도 많지만 기본적으로 자몽의 쓴맛이 불독 칵테일의 전체적인 맛의 특징으로 존재한다. 그다지 많.. 2019. 8. 20.
한옥 분위기의 수제맥주 펍, 종로[에일당] "한옥 분위기의 수제맥주 펍, 종로[에일당]" 종로역 인근의 수제 맥주집 '에일당'. 점심 겸 크래프트 비어로 낮맥 할 곳을 찾던 중 알게되어 방문했다. 수제 맥주와 양식 안주들을 기본으로 커피 종류도 함께 판매된다. 보통 수제 맥주집들이 저녁 시간에 여는 곳이 상당수인데 12시에 찾아가더라도 오픈되어 있다. 입구를 들어서면 가정집 마당 처럼 생긴 공간에 비치된 테이블들이 보인다. 그리고 더 안쪽 깊은 곳에는 이렇게 실내 테이블도 존재한다. 분위기가 한옥 풍을 기반으로 서양식 분위기를 퓨전시킨 듯한 느낌이다. 판매되는 메뉴는 다양한 종류의 수제 맥주들과 카페 음료, 파스타, 샐러드, 피자 등의 양식 중심의 요리들이다. 세팅되어 있는 코스터와 접시 주문한 맥주는 트로피칼 바이스와 영등포터, 애플 사이다와 .. 2019. 8. 18.
문화의 삶이 그려진 술집, 이태원[문화주점] "문화의 삶이 그려진 술집, 이태원[문화주점]" 이태원 역에서 2분 정도 걸리는 곳에 위치한 퓨전요리주점 '문화주점'. 다양한 한식과 양식이 퓨전 된 요리를 안주 삼아 술 한 잔 기울이기 좋은 곳으로 이태원을 올 때마다 반드시 찾는 술집이다. 문화주점은 2층에 있기 때문에 입구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된다. 계단을 따라 올라오면 두 개의 입구가 나타나며 왼쪽은 별관 오른쪽은 본관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우리가 안내받은 곳은 별관, 곧 붉은 네온 조명이 온 공간을 비추고 있는 곳이다. 본관이 비교적 아늑한 느낌이라면 별관은 힙한 느낌이랄까. 네온 불빛이 전체를 비추는 가운데 흘려오는 힙합 음악의 조화가 활기찬 분위기를 조장하며 주변의 자개장 테이블과 곳곳에 장식된 문화주점만의 개성과 매력이 발휘되는 소품들의 개.. 2019. 8. 17.
안주가 맛있는 셰프의 막걸리, 강남[셰막(Ches Maak)] "안주가 맛있는 셰프의 막걸리, 강남[셰막(Ches Maak)]" 강남역 11번 출구에서 도보 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한 막걸리집, '셰막'. 우리술 키워드로 서울 당일치기 여행을 하던 중 저녁 겸 첫 방문을 이루어냈다. 입구에서 계단을 따라 2층으로 쭉 올라가면 된다. 실내에 들어서니 입구에서 부터 전시된 우리술 전통주 몇 종이 눈에 보였고 우리술 막걸리를 다루는 술집 컨셉에 잘 맞추어 장식된 술과 소품들을 보는 눈 역시 즐겁다. 내부의 모습은 밝고 편안한 분위기에 양식 레스토랑을 온 듯한 느낌이다. 전통주점을 찾아보다가 알게 된 곳인데 '셰프의 막걸리'라는 이름이 아깝지 않도록 안주 맛이 매우 뛰어나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음식의 맛에는 크게 신경쓰지 않는 편으로 왠만한 것은 다 잘먹지만 셰막의 술과 .. 2019. 8. 17.
6층의 쉼터, 명동[라운지 온 식스] "6층의 쉼터, 명동[라운지 온 식스]" 명동 거리에 위치한 칵테일 바, 라운지 온 식스 이름에서 처럼 건물 6층에 존재하며 개인적으로 예전 서울에서의 학업 생활 당시 칵테일이 생각날 때 마다 종종 방문했던 곳이다. 마침 이번에도 일과 여행을 위해 서울을 일주일 이내로 잠시 방문하게 되어 중간에 짧은 여유가 생겼던 차, 칵테일 한 잔 하러 찾아갔다. 라운지 온 식스 내부의 인테리어는 편안하고 안락한 느낌을 가져다 주는 휴식처와 같은 느낌을 제공해준다. 메뉴는 대부분 칵테일과 양주를 판매하며 간단한 나쵸와 치즈 안주도 함께 있다. 또한 알코올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은 버진 - 논 알콜 칵테일을 통해 알코올 부담 0으로 즐길 수도 있다. 내가 앉은 테이블에서 보이는 바. 다양한 종류의 비치된 술과 이를 비추는.. 2019. 8. 15.
모든 것들이 새로운 다이닝 이자카야, 해운대[간지츠 블랙] "모든 것들이 새로운 다이닝 이자카야, 해운대[간지츠 블랙]" 부산 광역시 해운대역 인근에 위치한 이자카야, '간지츠 블랙. 호텔 건물 1층에 위치한 다이닝 이자카야로 낮 시간대에는 식사도 가능하다. 세련되고 고풍스러운 분위기를 내뿜고 있는 인테리어와 다양하고 고급진 일식 안주메뉴가 눈에 띄는 것이 특징으로, 예전에 한 사회단체에 활동할 시절 자문위원을 책임지시던 한 지인께서 근무하는 공간이라 나에게 비교적 가까운 부산으로 짧은 여행도 올 겸 방문했다. 간지츠 블랙 내부의 모습이다. 대리석(?) 타일과 목조 가구와 선반을 활용한 인테리어가 고급스러운 면을 자아낸다. 좌석과 테이블은 사진속 복도 중간중간 마다 벽과 벽이 가려진 룸 형태로 존재한다. 이자카야에서 빠질 수 없는 사케와 분위기에 걸맞는 다양한 .. 2019. 8. 10.